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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she has gone

walk 2008/03/25 00:08 |
오늘은 올해 고3이 된 민아의 생일이었다. 하루종일 자신이 태어난 의미를 학교와 학원에서 찾고 있을 그녀를 위해 오늘이 지나기 30분전 좋은 꿈을 기원하는 문자를 보냈다. 좋은 꿈을 꿀수록 깨어나기는 더 힘들겠지만, 괜찮아. 꿈은 금새 잊혀지니까. 오늘은 휴일이었다. 오랜만에 전화도 택배도 오지 않고 나는 4시가 다되어서 일어났다. 지난주는 화요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외출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공연을 준비하거나 새로운 공연을 만들거나, 공연을 하거나 했다. 속도감을 몰랐던 한주의 감정과 기억은 iCal의 3-4좌표에서 1-5좌표까지로 정리됐다. 길을 잃어버리길 바라지 않는 나의 구원은 iCal속에 있었다. 오! 스티브 잡스여 적어도 세상의 일부는 당신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나니. 오늘은 d가 예고없이 여행을 떠났다. 오전 8시쯤에 그녀가 보낸 '벌써 보고 싶다'며 '다녀온'다는 문자를 회사에 다녀온다는 것 정도로 생각한 내 무심함과 아무런 언질도 하지 않은 그녀가 모두 원망스러웠다. 뒤늦게 사실을 알아차리고 몇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당연히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나는 조금 혼란스러워졌다. 사람들은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듣는다. 즐거울 때는 즐거운 음악을 듣는다. 아마 감정에는 어떠한 할당량같은 게 있어서 그걸 채워야 버거운 감정이라는 직장에서 퇴근을 할 수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daedelus의 음악을 찾아 들었고 그의 사운드는 혼란스러운 내게 작은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들어도 할당량은 채우지는 못했는데, 혼란스러운 감정이라는 직장의 업무는 모호하고 매뉴얼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혹 무엇이라도 기록을 남기는 게 그 업무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는다. 글을 쓰던 중 눈물이 조금 났다. 그녀가 보고 싶다.


daedelus - break some 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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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애쉬 2008/03/25 19: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app님
    관련이 없는 글에 댓글 다는 거 굉장히 민망한데요,방명록이 없어서요. 양해부탁드려요.
    피스라디오 캠페인을 진행했던 시민행동에서 일하는 멤버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거 링크 타고 들어왔습니다.^^ 캠페인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3월 27일 목요일 7시이구요. 장소는 대학로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오시는 길 안내는 http://peaceradio.kr/blog/ 참고하시구요. 그 날 꼭 한 번 뵙기를 바랍니다. *^^*

    • BlogIcon app_ 2008/03/27 00:26 Address Modify/Delete

      하필 최근 포스트가 이 포스트라 달린 댓글을 보니 저 역시 조금 민망해졌습니다. 피스라디오 운동이 좋은 결실을 맺어 큰 도움은 못되었지만 작게나마 참여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뿌듯합니다. 그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인 까웅바데!에 저 역시 참여하고 싶은 마음 한가득이나 내일 급하고 중요한 일정이 있어 아쉽게도 참석할 수 없을 것 같네요. 피스라디오 운동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들로 작게나마 도움 드렸으면 좋겠네요.

애플코리아의 비협조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 점 정중히 사과드리며 대신 블로그에 당일 상영할 예정이었던 영상을 공개합니다. 각 영상은 공연 때 믹스한 음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으니 후에 믹스셋이 올라오면 함께 즐기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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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pp_ 2008/03/23 22: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티벳의 문제에 관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 http://www.avaaz.org/en/tibet_end_the_violence/21.php/?cl=65395165

  2. BlogIcon Groovie 2008/03/31 12: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Space 동영상 보니 Moog Cook Book이 떠올라서리... 들어보셨나요?
    복장은 완죤 Space 패러디로 나와 너바나의 음악을 가지고 신랄한 무그의 아우라를 뿜어내던 모습에 벙찌면서 매료되어버렸었는데...ㅋ

    • BlogIcon app_ 2008/04/02 21:02 Address Modify/Delete

      moogcookbook, 너무 좋아하는 팀입니다. 그들이 커버한 blackhole sun을 처음 라디오에서 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사실 제 블로그의 이름인 cookbook of sound에도 그들과 제가 자취하며 구입한 요리책 '처음부터 하니 잘해요'이 30/70정도의 비율로 영향을 주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다함 프레젠트 7TH NEVER RIGHT SHOW  "NO DANCE IS NEVER RIGHT"

남한 지하 역사에서 소외받은 이들이 모여 증식/증가할 노이즈의 영역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것은 댄스 음악과 (비)댄스음악을 구분지으려는 모토는 아닙니다.

 NEVER RIGHT이 원하는 건, "더 세심한 ‘비판적인 귀’를 가진 관객을 필요로 합니다.

BY 박다함 (문화다양성 연구자/앰비언스 연구자)


2008년 3월 22일 토요일 오후 8시 @ BOWIE
(www.bowie.co.kr) 

3D(쓰리디) / LOBOTOMY(로보토미) / app(아날로그핀볼플레이어)

 Trampauline(트램폴린)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goonamguayeoridingstella)


* Yamagata Tweakster(야마가타 트윅스터) 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토요일 '네버 라잇' 공연엔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app(아날로그핀볼플레이어) 씨가 참가하게 되었으니, 아무쪼록 많은 응원/양해 부탁드립니다.


공연 문의 및
인포
http://neverright.egloos.com

박다함 010 3494 6801 anarchyin@naver.com


3D(쓰리디)

3 D 는 박 다함(인천) 김 나은(창원) 성 유진(서울)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3 D는 3 Dimension(고도의 테크놀로지)도 아니고 3 difficulty(하위의 어려움)도 아닙니다.

'3D영상을 통해 20대의 불안을 소리와 이미지로 표현하는 3명의 젊은 20대 예술가들' 도 아닙니다.

 이번 '네버 라잇'에선 단순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사운드와 이미지 그리고 계급의 이동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최대한 불균질하게! “귀, 사람만큼 큰 귀!”

LOBOTOMY as 'suburb'


서버브는 지난해 mc 'WARMMAN'과의 프로젝트로 데뷔한 4인조 로보토미의 또다른 프로젝트입니다.

그들은 각종 노이즈 연주자의 즉흥연주, 필드레코딩 자료, 미니멀, 엠비언트 뮤직, 덥 등등에서 영감과 샘플을 얻고 있으며,

그것들에 내재되어 있는 리듬을 캐치하고  증폭시켜서 연주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버브로서 첫 연주가 될 "NO DANCE IS NEVER RIGHT"에서는

 의미찾기, 이름붙이기, 방법론 모색과 같은 일련의 음악에 대한 고찰을

 청자에게 떠넘기는 작업의 일환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서

아무것도 생각할게 없는 소리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저희는 공이 될테니 여러분은 네드베드, 이브라히모비치가 되셔서 사정없이 저희의 음악을 걷어차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myspace.com/blamelobotomy 


Trampauline (트램폴린)

일렉트로니카와 어쿠스틱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독특한 개성의 음악성을 가지고 있는 트램폴린은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선율을 안겨드릴 예정입니다.


일 렉트로니카의 라이브라고 하면, DJ가 손가락 1개조금 버튼 누르고, 보컬이 무표정하게 소근소근 노래하는 이미지가 개인적으로 있어, 라이브 보다 CD가 좋은 경우가 많아서(특히 한국은요) 내가 다른 곳에서 본 트램폴린의 라이브는 CD보다 전혀 좋았다.

버튼 하나 누르는데도 기합이 들어가고 있는 느낌.(d.hatena.ne.jp/kiminimunekyun/20071224/p1에서 인용)

http://www.myspace.com/trampauline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goonamguayeoridingstella)


9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홍대의 라이브클럽 빵에서 주로 공연을 하는 남성듀오이다.(밴드라기보단 듀엣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맨 처음에는 주옥같은 포크음악을 공연에서 노래했다.

그러다가 앨범을 녹음하면서 점점 더 일렉트로닉하게 공연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기본적인 일렉기타와 일렉베이스에 더하여 노트북과 드럼머쉰등을 사용한다.
기타를 치는 조구와 베이스를 치는 염병학은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추기를 원하는 것 같다.
이들의 그같은 감정이 그들의 음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http://9xxy.wo.to
club.cyworld.com/goonamguayeoridingstella


app(아날로그핀볼플레이어)


app is short for application. (from wikipedia.org)

app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겠습니다.

http://analoguepinballplay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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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mg 2008/03/22 03: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신에'라니 왠 땜빵대접입니까 저는 주최측의 이런 세심하지 못한 처사에 강력히 항의하고 싶습니다. 소외받은자들이 소외를 재생산하는군요.

  2. 박다함 2008/03/22 09: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dmg 님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려다 보니 저런 세심하지 못한 어휘 사용이 발생한것 같습니다. app님에게도 홍보 문구를 미리 보여드리지 못하고(시간 상의 문제라곤 하지만) 동의를 얻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외받은 자들이 소외를 재생산 한다는 지적 귀담아 듣겠습니다. 제 미숙한 어휘 사용과 세심하지 못한 태도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BlogIcon app_ 2008/03/22 13: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신에' app는 주최측에게 맥주를 얻어 마시겠습니다. :)

  4. BlogIcon qid 2008/03/23 09: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app는 ddAmPPang의 약자 입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031508 fishmans' night 2008 @ kuchu-camp

이름 모를 한 일본관객:유아 뮤지꾸노 스고이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app:에..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31608 여대생다방 폐업파티 @ 여대생다방
(본 이미지는 실제 사건과 무관합니다.)

차마담:(농담조로)이거(디제잉) 저희집에서도 해주시면 안돼요?
app:(반농담조로)저는 출장전문이라 부르기만 하면 어디든지 가요.


사건의 재구성
그녀:(눈을 질끈 감으며)app 우리 사귀자!
app:(볼이 발그레 해지며) 이.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그,그러자.
.
대략 이런 기분이 들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나쁜 남자 app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
공중캠프, 여대생다방 staff 여러분께 백번의 키스와 천번의 포옹, 원하신다면 만번의 애무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