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7월호를 사야 할 이유
walk 2008/06/28 07:34 |전략적 절독의 내용은 이렇다. 1.3개월간 판타스틱을 절독한다. 2.과월호 3개월 분을 증정하는 정기구독 사은행사 때 정기구독을 신청한다. 3.과월호와 할인된 가격의 판타스틱을 매달 받아본다. (여기서 '전략적'이라는 표현은 '찌질한'이라는 표현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내 김태희도 찌질하다며 삿대질 할 현명한 소비생활에 큰 차질이 생겼으니, 그것은 판타스틱 7월호에 시마다 마사히코의 인터뷰가 실린 것이다.
장르문학지에 시마다 마사히코라니, 현실 세계에서 10cm 정도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그에게 있어 이는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지만 결코 어울리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마다 마사히코는 이미 작년 해리포터의 일본판이라 평가받는 '카오스의 딸 - 셔먼탐정 나루코'라는 미스터리 소설을 출간한 바 있다. 순문학작가가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정말 그 답지 않은가. 판타스틱에 인터뷰가 실린 걸 보니 미스터리 붐을 타고 '카오스의 딸 - 셔먼탐정 나루코'가 출간되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 (근데 무한카논 시리즈 2,3권은 대체 언제? 북스토리는 이름도 오타쿠스러운 오쿠다 히데오 책 좀 그만내고 어서 무한카논 시리즈를 완결지으라!) 자세한 건 역시 읽어야 알 수 있겠지. 아울러 판타스틱 7월호에는 단카이 세대에 대한 특집도 실렸는데 한국의 단카이 세대라 불리는 88만원 세대를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려는, 암울한 미래를 강제당하는 것으로 모자라 그보다 더 암울한 미래마저 선택한 내게는 꼭 참조해야할 특집이 아닐까 싶다.
판타스틱은 칭찬을 하다 혀가 닳아도 모자랄 잡지다. 나는 여태껏 잡지만 100여종이 넘게 구독해 온 잡지 오타쿠인데, 그 중 컨텐츠의 밀도면에서 판타스틱을 따라갈 잡지는 결단코 없다. (그래서 늘 그 달 다 못보고 꾸준히 밀리고 있다.) 조중동 10년치를 가져와도 절대 판타스틱 한페이지의 가치는 가지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트렌드가 되지 않고 순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던 덕인지 판타스틱 필자들의 서브컬쳐에 대한 애정은 조중동의 체제 유지에 대한 애정 못지 않다. 지금 나는 판타스틱에 대한 고백을 털어 놓기가 쑥스러워 계속 말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말을 꺼냈으면 동네 수퍼에서 라면 외상이라도 져야하지 않겠는가. (이런 찌질한 비유라니.) 내가 지금 하려는 말은 이것이다- 진심으로 판타스틱같은 잡지가 있어줘서 고맙다. 보통 잡지는 6개월이면 결단이 난다고 하는데 (딱 이때부터 mdm에서 원고료가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5개월 후 폐간했다.) 판타스틱이 일년 넘게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이 흉흉한 시국에 몇 되지 않는 위안이다. 내일 넥스트 플로어 페스티발 답사 가기 전 북새통 문고에 들려야 겠다. 셔틀버스에서 서서가면서라도 꼭 읽어야지. (게다가 생각해보니 6월호부터 유시진의 단편 또한 연재되고 있었다. 이런. 가는 김에 6월호도 함께 사와야겠다.) 하지만 여러분은 북새통문고까지 가기 귀찮을테고 가난한 내게 도움도 주고 싶을테니 아래 링크를 눌러 구입하시고 나와 같은 위안을 얻으시길 바란다.
p.s:참고로 나는 이 잡지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지인인 koolkat군이 이곳에서 글을 쓰긴 하는데 원고료 받았다고 밥 한끼 얻어먹은 적 없다.
2007/08/29 - [read] - 시마다 마사히코 - 프로 마조히스트의 재(발)기를 기다리며
![]() | Fantastique 판타스틱 2008.7 - ![]() 판타스틱 편집부 엮음/페이퍼하우스(월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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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장르문학엔 관심도 없다가 이 잡지 4월호부터 처음 읽어보게 됐어요 ㅋ 배명훈 '바이센테니얼 챈슬러' 읽고 넘 재밌어서 바로 정기구독 신청했답니다.ㅋㅋ 7월호 왕기대중인데 아직도 안오네요 -_-체헷! (사이버리아드 행사 모자도 경품 당첨됐다능~ 쓰고 다니진 않겠지만;;아무튼 퐌톼스틱잡지는 짱이라능!!)
저는 원래 SF 팬이었는데, 이 잡지를 읽으면서 조금씩 타 장르문학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시간이 없어(x) 게을러서(o) 타 장르문학은 커녕 판타스틱도 매번 다 읽지 못한다는 것! 그나저나 사이버리아드 모자가 당첨되었다니. 그러한 팩트에는 이러한 의견이 따르기 마련이지요- 인증샷! 인증샷!
-알라딘 TTB 리뷰를 타고 건너왔습니다. 예전에 시마다 마사히코 팬이신 분의 글을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바로 app_ 님 블로그였군요. 이 작가 팬을 만나면 이상하게 반갑습니다. 제가 동경하는 다른 사람들의 팬을 만났을 때 비해 몇 배 더 반가워요. 저도 판타스틱 7월호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확실히 시마다 마사히코 팬들은 모종의 은밀한 연대가 있는 것 같아요. 비록 저는 쁘티 브루조아는 커녕 엣지한 프롤레타리아에 가깝습니다만..
안녕하세요.저 기억하세요? 라고 말해봤자 리플한개단거 뿐이지만..
덕분에 시마다상을 알게되서 오늘 나는 모조이다 책을 사 읽어봤는데 재밌네요.
책보면서 혼자 낄낄대고 웃기는 하루키의 아사히역습 이후로 오랜만인데요.ㅋㅋ
근데 온라인 서점둘러봤는데 다른작품들은 거의 품절,절판이더군요. ㅠ ㅠ
제가 왠만하면 남의 블로그 잘 되는꼴 못봐서 글잘안남기는데 여긴 자주 올께요.
팬티만 입은 여자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그럼
안녕하세요. 다시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석훈의 지적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빨강머리 앤도 절판되는 나라니 좋은 책이 있으면 재빨리 발견하고 구입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팬티만 입은 여자 사진 자주 올리는 고품격 음악 블로그를 꾸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근데 혹시 이글루에 블로그가 있지 않으신지요?)
오 근데 mdm 필진 이셨나봐요.
저 정기구독료 못 돌려받았는데요.
정기구독자 보상 건에 대해서는 mdm에 참여했던 필자로서 참 죄송합니다. 근데 저도 잡지계 최저로 알려진 원고료를 다 못 받아서..
네.블로그는 네이년에도 있고 이글루도 있고 티스토리에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천성이 게을러 app 님처럼 포스트하는건 무리고해서 유튜브동영상만 줄기차게 올렸지만
반응이 시큰둥해서 저도 방문안한지 오래네요. 저 사실은 집에서 믹싱연습하고 있는 베드룸디줴인데요.
반갑게도 app님 음악취향이 저랑 통하는게 있네요. 근데 혹시 imetmusic회원아니신가요?
유튜브 동영상이 줄기차게 올라오는 업데잇 자주 안되는 블로그라면 제가 본 블로그가 맞는 것 같네요. 다른 사람들은 sp-404를 어떻게 쓰나 검색하다 이글루 블로그를 방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곳에 올라온 곡들도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었는데, 저와 취향이 비슷하시다니 무척 반갑습니다.
imetmusic은 유령회원이에요. 루츠카페일 때부터 좋아했던 곳인데 군대 다녀오고 워낙 원로회원분들이 많으시다보니 활동하기가 저어한 부분이 있네요.
ㅋㅋ sp-404는 결국 팔아버렸습니다. 믹서에 있는 이펙트만으로도 충분한거 같아서;;
트랙제작용으론 글쎄요.유튜브 동영상을 봐도 제대로 하는놈도 없고 별로 인거 같아요. 결국 맫립승!
아멧은 원로회원들이 약간 힙합혹은 흑인음악으로 국한되는 경향이 있어서 저도 활동은 잘 안하는..ㅎㅎ 원로회원이란 표현 욱끼네영.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