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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6/25 app - summer thunder mix vol.1 (12)
  2. 2008/06/23 app - leaving bugahyeon-dong pt.1 (8)
  3. 2008/06/09 korg emx-1 (electribe mx) (6)
  4. 2008/05/16 justice 'stress' 뮤직비디오의 구성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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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 summer thunder mix vol.1
58:02


(우측 중단에 있는 화살표를 클릭 시 믹스셋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코드 카피 시 자신의 블로그 혹은 사이트에 임베드 시킬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를 클릭하시면 podics 사이트에 접속되며, 이 후 rss를 등록하시면 app의 팟캐스트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set list
justice - stress (auto remix)
south rakkas crew - mad again (boy 8-bit remix)
buraka som sistema - yah (feat. petty)
rye rye - shake it to the ground
m.i.a. - sunshower (diplo remix)
bonde do role - marina gasolina (fake blood remix)
gameboy // gamegirl - sweaty wet-dirty damp
crystal castles - tv babies (crystal castles vs. comic book fever)
boy 8-bit - the things that freeks are made of
santogold & justice - l.e.s.d.a.n.c.e. (immuzikation blacknotblend)
mstrkrft - bounce (feat. n.o.r.e.) (extended version)
unkle - restless (fake blood mix)
the toxic avenger - bad girls need love to (l onard de l onard remix)
crystal method - comin' back (koma and bones remix)
kid sister - pro nails (bag raiders remix)
surkin - radio fireworks (surkin 909 edit)
data - aerius light (kitsune dj friendly edit)
yelle - a cause des garcons (sta remix)
dizzee rascal - flex (dave spoon mix)
m.i.a. - xr2 (silverlink v kicks like a mule aka 92juk)


2008/06/23 - [works] - app - leaving bugahyeon-dong pt.1
2007/09/01 - [works] - analoguepinballplayer - rudie rude spring!


'summer thunder mix vol.1'이라는 제목은 농담입니다. 즉, 이 믹스는 번개 믹스입니다. 힙합하는 친구들이 번개송 녹음하는 것처럼요. 당연히 vol.2의 발표도 없습니다. (thunder의 뜻은 천둥이지만 운율상 이 편이 더 재미있어 그냥 썼습니다. 뭐 어떤가요. 어차피 번개 믹스인데. 참고로 이 제목은 한 때 유행했던 summer mega mix와 같은 제목을 따온 것입니다.) 본래 목적은 후보정 작업을 거치지 않은 라이브를 그냥 녹음해 올린 뒤 bike stereo에 싣고 라이딩을 하는 것이었으나 다운받아 들으실 분들께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약간의 후보정 작업을 거쳤습니다. 만 하루 전 올린 'leaving bugahyeon-dong pt.1 (the newtown is not my hometown)'이 never right show에서 3d, lobotomy와 하나의 유닛으로 특정한 컨셉을 염두해 두고 감상용으로 만들었다면 본 믹스는 컨셉 없이 2,3개월 전 쯤 즐겨 들은 곡과 눈에 띄는 곡을 차별 없이 골라 믹스했습니다. 비록 제목은 농담이지만 만들어진 결과물은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의 몸이 증명해 줄 것입니다. 자, 이제 저는 본래의 목적대로 곡을 bike stereo에 싣고 라이딩을 즐기러 가겠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방법으로 부디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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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한나 2008/06/26 00: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왕국 김왕장!!!!+_+ =bbbbbbbbb

  2. BlogIcon CIDD 2008/06/26 01: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벽맥주를 마실 생각이라 마침 음악이 필요했는데
    잘됐군요.

    근데 표지는 원조교제 여고생에게 수건 씌우고,
    옳지, 한번 뛰어봐. 하는 느낌입니다. 하하하-

    • BlogIcon app_ 2008/06/27 02:42 Address Modify/Delete

      덕분에 저도 편의점에 달려가 맥주를 사마시고 말았습니다. 정말 편의점만큼 악독한 발명도 드물 것 같습니다. 저 표지의 언니는 어떻게 섭외하게 된 것이냐면 홍대 부근의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아...안돼...더이상은...!

  3. BlogIcon 대도월풍 2008/06/26 09: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우! 좋은 곡들 감사합니다!

    믹스 잘듣고 있어요~!!:D

    • BlogIcon app_ 2008/06/27 02:43 Address Modify/Delete

      막상 올리고 나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아 걱정했는데 좋게 들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번개 믹스 말고 숙성된 발효식품 같은 믹스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토마스 2008/06/30 17: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중간에 디보의 노래도 들렸다고 생각한건 저의 착각이엇나요;; 암튼 즐겁게 듣고있습니다. ^____^

    • BlogIcon app_ 2008/06/30 23:08 Address Modify/Delete

      제가 선곡한 곡 중 룹을 차용한 음악이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즐겁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5. BlogIcon Groovie 2008/07/02 18: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워우...커버사진이 뭔가....빈티지한 일렉트로 신스코어의 감성을 딱 가지고 있는 듯 한데요?

  6. K. 2008/07/05 09: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밀린 숙제하듯(?) 잘 받아 갑니다. (받아만 가서 얌체같당...^^;;)

    • BlogIcon app_ 2008/07/05 14:57 Address Modify/Delete

      한국에서 컬러풀한 모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분 중 한분인 K.님이 직접 방문해 주시니 영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K.님도 방문해주셨고 하니 슬슬 블로그를 통해 사업아이템(머천다이즈 판매)를 실천할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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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 leaving bugahyeon-dong pt.1 (the newtown is not my hometown)
(29:12)


(우측 중단에 있는 화살표를 클릭 시 믹스셋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를 클릭하시면 podics 사이트에 접속되며, 이 후 rss를 등록하시면 app의 팟캐스트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set list
ymo(yellow magic orchestra) - firecracker <+ computer game>
kraftwerk - the robots
a1 people - detroit style <+ bonde do role - solta o frango(acapella) + para one - def tea machine>
ltno - boys (and girl mix)
crystal castles - untrust us
capsule - robot disco
mstrkrft - neon knights <+ gwen stefani - hollaback girl (acapella)>
michael jackson - p.y.t. (marquis remix)
justice - d.a.n.c.e. (justice remix)
dj mehdi - i am somebody (paris version)
daft punk - human after all (sebastian remix)
m.i.a. - paper planes (scottie b remix)


본 믹스셋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
macbook 2.0
novation x-station
mighty mouse
terratec phase x24fw
sony mdr-7506
ableton live 7.03
fair trade coffee
hina kurumi
박다함과 똘똘이 (of lobotomy)
북아현동에 뉴타운 재개발이 착수되면 동네 슈퍼 게임기 앞에 쪼그려 앉아 게임을 하던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

참고 텍스트
떠난 자와 남은 자의 소리 없는 '아우성'
뉴타운 50개? 공약 지키면 서울은 지옥된다.


2008/06/25 - [works] - app - summer thunder mix vol.1
2007/09/01 - [works] - analoguepinballplayer - rudie rude spring!
2008/03/23 - [works] - after service for 7th never right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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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마스 2008/07/03 10: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보이즈보이즈보이즈~~! 암룩킹포유어굿탐~ ㅋ 이 노래 좋아하는데 사브리나 원곡을 넣었어도 재밌었을것같네요 ㅎㅎㅎ ^__________^ 잘듣고가요~~~ 들썩들썩~

    • BlogIcon app_ 2008/07/04 00:15 Address Modify/Delete

      앗, 저는 정작 원곡을 듣지 못해서요. 방금 youtube에서 찾아보니 뮤직비디오는 아슬아슬한데 정작 주변 사람들은 굉장히 태연하고, 음. 좋네요. 덕분에 잘 들었습니다.

  2. MP3 Jockey? 2008/07/03 17: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째 턴테이블이 없네요.

    • BlogIcon app_ 2008/07/04 00:14 Address Modify/Delete

      ableton live를 daw로 x-station을 미디컨트롤러로 이용해 믹싱, 녹음한 것입니다. 랩탑과 미디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디제잉을 흔히 모바일 디제잉이라고 부르지요. bt, sasha 등 해외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들에게서 조금씩 선호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3. MP3 Jockey? 2008/07/04 16: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런 게 궁금한 게 아니라, 음원은 어디서? 솔식? 모바일이고 뭐고 그럼 쓰나.

    • BlogIcon app_ 2008/07/05 02:49 Address Modify/Delete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하지만 무례한 말투는 불쾌하군요. 밑에 anteater님 말대로 전부 비트포트에서 구입하고 시디에서 립한 음원만 썼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십니까. 하지만 익명님껜 다행히도 모두 그런 음원은 아닙니다. 제가 믹스할 때 쓰이는 음원은 비트포트에서 구입한 것과, 시디에서 립한 것, rcrd lbl 혹은 블로그에서 프로모션용으로 자유배포되고 있는 mp3, 그리고 다운 받은 mp3를 쓰고 있습니다. 레코드가 있는데 바늘 상태가 안 좋아 직접 녹음하지 못하고 다운 받아 플레이 한 것도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 음원일 수록 다운 받은 mp3인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음반은 커녕 이달 공과금을 내는게 인생의 가장 큰 고민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디 사다 신용불량자가 되었던 때에 비하면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겠군요.) 디제이의 디지털 음원 이용은 제게도 큰 딜레마입니다. 저 뿐 아니라 현역으로 뛰고 있는 상당 수의 cdj 혹은 모바일 디제이(serato나 ableton live를 이용하는 경우)의 딜레마이기도 하지요. 이 경우 가재는 게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디제이 탓만을 할 건 아닌게 그만큼 국내 디제이 환경이 열악하거든요. 프로모션 반이 공급되는 것도 아니고, 아임클럽디제이 암고나메큐무브 하는 이들이 큰 개런티를 받으며 활동하는 것도 문제고요. 괜히 디제이가 직접 옷가게까지 하는 건 아니겠지요 저는 아직 제 디제잉을 통한 별다른 영리활동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추후 영리활동을 하게 된다면 뮤지션에 대한 리스펙트의 의미에서, 관객들에 대한 예의의 차원에서 구입한 음원만 이용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별다른 영리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클럽에서는 나오지 않는, 음악을 프로모션하는 차원에서 여러 경로로 수집한 음원을 모아 믹스셋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많이 알려져야 그만큼 제가 프로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질테니까요. (해외에서도 이러한 일환으로 일렉트로니카 계열 블로그에서 하루에도 수백개의 믹스셋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운 받은 mp3를 쓰는 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럼 쓰나' 이 네글자는 앞으로 마음 속에 깊이 새기고 혹 제가 제 배만 채우려는 유혹에 빠지면 다시 꺼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또 질문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ableton live는 현금서비스를 받아 구입한 정품입니다. 그리고 솔식은 안한지 한참 됐습니다. 앞으로는 익명이 아닌 아이디로 무례하지 않은 말투로 만났으면 좋겠군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태어나서 한번도 익명으로 악플을 남긴 적이 없거든요. 혹 다시 익명으로 무례한 댓글을 남긴다면 아이피는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아이피를 검색하니 예전에도 다른 이름으로 질문을 남긴적이 있으시더군요. 한마디 찍 뱉은 말에 이렇게 긴 답변을 남기면서 저는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다니, 조금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4. anteater 2008/07/04 18: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mp3 jockey 님?
    여기 블로그 주인장이 요 믹스셋으로 무슨 돈을 벌어서 강남에 빌딩을 산것도 아니고
    인기폭발 디제이 쿠가 된것도 아닌데 그런식의 글씀씀이는 잘못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죠.비트포트에서 돈주고 샀다거나 구입한 씨디를 립해서 쓰셨는지도.

    • BlogIcon app_ 2008/07/05 02:49 Address Modify/Delete

      믹스셋으로 돈을 벌어 강남에 빌딩을 사는건 바라지도 않으니 제가 좋아하는 음반 다 구입하면서 생활을 꾸려가기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돈만 벌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너무 큰 욕심인가요.

korg emx-1 (electribe mx)

read 2008/06/09 1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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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g emx-1 - change everything

당신이 여자이고 주변의 남자를 잘 다루고 싶다면 이것 한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남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장난감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족속이라는 것을. 왜 남자들은 아이언맨에 열광하는가. 왜 남자들은 당신의 몸을 만지는 것만큼이나 애플에서 만든 딱딱한 초콜릿바같은 것 따위를 만지고 싶어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위의 명제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비록 남성성이 부족하다는 내/외부의 평가를 받고 있는 나도 생물학적으로는 xy 염색체를 가진 남자이고 위의 명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유아기 땐 코코블럭을 갖고 놀았고 (빌어먹게도 우리집은 레고를 사줄만큼 형편이 좋지 못했다.) 유년기 땐 짝퉁 패미콤을 (이건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쳐 구입했다 들켜 뺏겼고.) 청년기 땐 컴퓨터에 몰두했다. (이건 경주에서 통역일을 하고 계신 할머니가 돈을 보태주어 구입했다.) 그리고 어른이 된 나는 지금 그루브박스를 갖고 놀고 있다. (이건 고용지원센터에서 후원해 주었다.) 물론 이것을 어른을 위한 장난감이라 볼 수 있을진 의문이지만 그래도 여자를 갖고 노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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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자들은 몸매도 밋밋하고 조그만 구멍밖에 없는 이런것에 끌리는가.

내가 갖고 노는 그루브박스의 이름은 korg emx-1(electribe m-1, 이하 emx-1)이라는 푸르딩딩한 녀석이다. 이러한 종류의 가장 진화된 형태의 것으로는 이것 한대만 있으면 일렉트로니카는 30개월 이상 소의 SRM 부위에 프리온이 있을 확률만큼이나 확실하다는 믿음을 설파하고 있는 elektron machinedrum이 있다. (아. 이 얼마나 정직한 이름인가.) 나 역시 tr-606,808,909의 사운드를 99% 재현한다 알려져 있는 elektron machinedrum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나를 후원하고 있는 고용지원센터는 내게 그만큼의 돈을 후원해주지 않고 나는 매달 월세를 내야 하는 처지라서 결국 그것의 1/3 값인 emx-1을 구입하게 되었다. 대신 이번달은 공과금도 내지도 못하고 사람들을 만나 돈 쓸 일이 두려워 외출 한번 변변하게 하지 못했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내가 가진 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집중이란 돌아보면 후회가 남는 것과 (주로 야동에 대한 탐닉이 이에 해당한다는 것을 나는 경험을 통해 알고, 아니 겪고 있다.) 집중에 대한 가치를 절실히 깨닫게 되는 것으로 나뉘는데 emx-1은 후자에 속한다. 진심으로 말하건데 emx-1과 함께 한 최근 일주일은 내 음악 창작 작업에 있어서 가장 즐거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그렇다. 본래 장난감의 속성이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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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쌍방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그루브박스보단 여자와 노는 게 훨씬 재밌긴 하다.

최근, 좋은 장난감의 가장 좋은 예로는 닌텐도의 게임기-ndsl, wii-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게임기 시장의 스펙전쟁에서 방황하던 닌텐도는 도박게임기를 만들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그들이 되찾은 초심은 장난감은 쉽고 재밌어야 한다는 것. (물론 쉽다고만 말하기에 이 게임기들이 가져온 패러다임의 변화는 혁명에 가까운 것이지만 여기선 그게 중심이 아니니 이정도만 언급하도록 하자.) 최근에는 이에 대해 직관적이라 말하는 게 유행인 것 같으니 트렌디한 간지남인 나 역시 그렇게 말하도록 하자. emx-1은 직관적이다. 당신이 스텝시퀀서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내 경우는 tr-606,808,909의 에뮬레이터인 audiorealism 사의 drum machine을 통해 스텝시퀀서에 대한 이해를 키웠고, 이후 sonic charge 사의 microtonic의 데모를 건드리며 10만원 정되 되는 가격의 이녀석을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다 직접 손으로 스텝시퀀서를 만지고 돌리고 애무하고 싶다는 생각에 emx-1을 구입하게 되었다. 소프트웨어를 통한 학습 덕분인지 대부분의 기능은 직접 만지는 것과 youtube에 널려 있는 시범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마스터했다. 그것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능은 중학교 수준의 영어로 구성되어 있는 매뉴얼을 보고 한두번 정도 만져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물론 내가 머리가 좋은 편이긴 하지만 당신 역시 국영수를 위주로 교과서를 보며 공부했던 이라면 배우기 크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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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질 몇번 했을 뿐인데..

youtube 얘기가 나온 김에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가십 하나 얘기하고 넘어가. 원래 emx-1은 2007년 말에 단종될 예정이었다. 벼랑 끝의 emx-1을 구한 것은 바로 니코니코 동화에 등록된 '치타맨의 테마(acid mix)'. 이 동영상은 니코니코 동화에서 13만회 이상 플레이 되었고 때마침 이 동영상이 등록된 youtube에도 emx-1의 시연 동영상이 대거 등록된다. 그리고 '팔리고 있을 때는 만들어야 한다.'는 korg사의 정직한 철학에 따라 emx-1은 생산을 이어 가게 된다. UCC는 촛불집회에서만 위력을 발하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korg사의 정직한 철학 덕분에 나는 2008년 5월 4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이 물건을 낙찰받을 수 있게 되었다. 대기업 살리고 서민 및 중소기업 죽이는 고환율 정책을 펼치고 있는 2MB 정부에게는 저주를, korg사의 정직한 철학에는 찬사를 보낼 일이다. emx-1에겐 부활의 기회를 제공해 준 '치타맨의 테마(acid mix)'을 듣고 당신이 제일 궁금해 할 이 제품의 스펙에 대해 알아보자.


치타맨의 테마(acid mix)

Sound Generation Method :  Analog Modeling + PCM
Oscillator type :  16 (Synth Part)
Filter type :  5 (Synth Part)
Drive Circulation :   Synth Part
Modulation Function :  Assignable, Tempo Synchronization
Number of Waveforms : 207 drum PCM waveforms, 76 Synth PCM waveforms (16bit, 44.1kHz)  
Number of Parts :  16 total; 5 synth parts, 9 drum parts, 1 synthesizer accent part, 1 drum accent part
Memory :   256 patterns (192 preload), 64 songs (3 preload)
Effects :  16 types x 3 (Chain)
Sequencer :  Pattern: Maximum 128 steps by part, Maximum 24 motion sequence by pattern
Song: Maximum 256 patterns
Arpeggiator :  Ribbon + Slider, Scale
Output:   L/Mono, R (phone jack: mono x 2), Individual 3, 4 (phone jack: mono x 2), Headphone (phone jack: stereo)
Input :  Audio In (phone jack: mono)
MIDI:   In, Out, Thru
External Memory:   SmartMedia?(4?28 MB, 3V)
Vacuum tube:   12AX x 2
Power Consumption :  24W
Power Supply :  AC IN (AC9V)
Dimensions :  14.09"(W) x 10.08"(D) x 2.44"(H)
358(W) x 256(D) x 62(H) mm (including protrusions)
Weight :  3.1 kg / 6.83 lbs.
Accessories :  AC adaptor

이 리뷰의 대부분은 불친절한 한국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갑자기 그보다 더 불친절한 영어-그것도 전문용어가 포함된-가 등장해 조금 당혹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우열반을 반대하고 평준화교육을 지지하는 사람이니 가능한 이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혹 중간에 친절하지 않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얼버무리는거라 생각하면 된다. 차근차근 다른 제품과 차별화 되는 이 제품의 중요한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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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를 오륀지라 발음 하지 않아도 위의 스펙을 이해하는데는 하등 문제 될게 없다.

1.진공관(vacuum tube)이 두대 달려 있다.
내가 진공관을 처음 본건 내가 다니던 회사의 대표이사실이었다. 나는 그 때문에 회사에 취직했고 곧 그가 진공관 앰프 시스템은은 놔두고 라디오만 듣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때만 해도 내가 몇개월 후 진공관이 달린 무언가를 구입하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emx-1의 전면에는 굉장히 자랑스럽게 투명 유리관 아래로 진공관 앰프가 두대 달려있다. 이는 적어도 오디오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꿈 꾸었던 진공관 앰프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적어도 눈으로는 말이다. 여기서 당신은 이 제품의 가격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야 할 것이다. 이 제품엔 진공관 앰프를 증폭시키는 노브가 달려 있다. 하지만 이 노브는 1/3쪽짜리 노브다. 당신이 1/3의 금지선을 넘어서는 순간 당신도 justice의 노이즈 가득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착각에 빠져들 것이다. 이는 cuation이라는 이름으로 매뉴얼에도 분명히 표기되어있다. 하지만 절대 이는 무시할만한게 못된다. emx-1의 거칠고 단단한 소리는 어느정도 이에 힘입은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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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처럼 뜨려면 일단 털이 많고 뮤직비디오를 찍어야 한다.

2.리본이 달려 있다.
당신이 youtube 동영상을 통해 emx-1을 처음 접했다면 이 리본에 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사실 내가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라이브 퍼포먼스 시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랩탑을 이용 마우스를 딸깍거리거나 미디 컨트롤러를 만지작 거리는 것보단 이 쪽이 더 간지도 나고 좀 더 역동적이지 않은가. (랩탑 라이브를 하는 이는 이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 한다. 뭔가 열심히 하는 척 해도 사실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음을 당신의 동지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리고 이는 꽤 효과적이다. 라이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즉흥성과 역동성인데 아르페지터와 피치 콘트롤을 담당하는 이 리본은 그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 시킨다. 물론 디테일한 조작은 불가능하다. 6cm도 안되는 (방금 재봤다.) 안되는 이 리본에 그 만큼의 기능을 요구한다면 당신은 욕심쟁이다. 6cm보다 긴 당신의 페니스도 별로 많은 기능을 갖고 있진 않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본은 매우 꽤 쓸만하고 건반 플레이에 능숙하지 못한 나같은 이에게 큰 가능성의 도구로 여겨진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그 가능성을 얼만큼 활용하느냐는 당신의 몫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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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본이 아니다.

3.신디사이저가 내장되어 있다.
emx-1의 이란성 쌍둥이 모델로 korg esx-1이라는 게 있다. 이 둘의 차이점은 emx-1은 신디사이저가 내장되어 있고, korg esx-1은 샘플러가 내장되어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느게 더 낫다는 평가는 내리지 않겠다. 이는 각자의 쓰임새에 다라 다를 수 밖에 없은 것이니. 개인적으로는 roland sp-404를 소장하고 있고, 이것만으로도 샘플러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emx-1을 구입했다. (물론 신디사이저 역시 충분하다곤 말할 순 없어도 필요한만큼은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을 계속 읽다 보면 해소 될 것이다.) emx-1에는 총 5개의 신디사이저 파트가 배분되어 있다. 내장된 음원은 총 76개, 오실레이터의 종류는 16개, 필터는 4개, 그리고 드럼파트에 쓰이는 16개x3개의 이펙트를 쓸 수 있다. 그리고 korg 신디사이저를 써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이 모든 것이, prophecy, z1, ms2000, oasis pci 그리고 electribe 시리즈에 쓰였던 MMT(multi modeling technology)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즉, 이 말은 emx-1 한대만으로도 한 곡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음악을 시작했을 때 이미 좋은 신디사이저가 많이 나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emx-1에 포함된 신디사이저는 그리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다. 여기서 다시 한번 이 제품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 제품은 그루브박스이고 신디사이저는 옵션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디사이저의 성능이 뛰어나지 않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emx-1에 내장된 신디사이저가 못 쓸 정도는 아니다. 80년대 데스 테크노를 연상시키는 음원은 최근 신디사이저에서는 맛보기 힘든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최근 음악 추세가 80년대를 향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있다면 충분히 실험해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디사이저 내장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기기를 넘나들지 않고 emx-1만을 통해 곡 만들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emx-1에서 드럼 파트를 통해 비트를 만들고 신디사이저 파트를 통해 곡의 스케치를 한 뒤 시퀀서에 미디노트를 옮기고 그에 대응하는 사운드를 찾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emx-1 + sp-404

esx-1

그 외 특징으로는 스마트 미디어 포트를 내장하고 있는데, 2003년에는 이 제품이 유망 제품이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단종되어 거의 쓰이고 있지 않다. 즉, 이 기능을 이용할 일은 거의 없을거라는 얘기다. 얼마나 이 제품이 잘 쓰이고 있지 않느냐면 네이버에서 자동 검색어 완성조차 안 될 정도다. 심지어는 미디어 자체의 문제로 128mb까지 밖에 지원이 안되며 가격또한 비싸다. sp-404가 아직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플래쉬 메모리 지원으로 자유로운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것에 비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문득 블루레이가 표준이 된 지금 HD-DVD를 지지했던 무리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HD급 영화 구매와 IPTV가 빠른 속도로 실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블루레이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지 쓸데없는 궁금증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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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론 야동을 지배하는 자가 미디어를 지배한다!

만약 당신이 광의적 개념의 댄스 뮤직을 만들고자 한다면 적어도 한번쯤은 그루브박스를 다루어 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 마우스 까딱 거리면서 미디노트를 찍는 것보다 훨씬 재밌기 때문이고, 그보다 작지만 역시 큰 이유는 댄스 뮤직을 이해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왜 아직도 많은 댄스 뮤지션들의 장비 목록에서 단종된지 한참 된 tr-808,909가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바야흐로 터치의 시대다. 당신만의 그루브박스를 장만하고 그것을 만져라. 적어도 홍대 유명 클럽에 가서 고만고만한 댄스 음악에 맞춰 부비부비하다 눈맞아 아무 여자나 붙잡고 만지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신만의 그루브박스를 갖고 그것을 자유자재로 만지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p.s:이 제품의 구입에는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한국 미녀 뱡뱡양이 도움을 주었다. 그녀에게 백만번의 xoxoxo를 보낸다. (어메리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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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ewmeca 2008/06/09 21: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웅,
    10만원보다 비싼걸, 제가 과연 기종이에게 '만지고 놀아라' 라고 할 수 있을지...
    기종이 없을 때, 신랑과 저만 몰래 신나게 '만지고 놀'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저스티스의 간지는 언제나 훌륭해요. 따봉!

    • BlogIcon app_ 2008/06/10 16:54 Address Modify/Delete

      emx-1의 올드스쿨 모델인 er-1같은 건 중고가 1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답니다. 정말 우리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제게 그루브박스를 장난감으로 사주셨다면 저는 지금쯤 어머니를 끌어안고 세계일주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종이를 한국의 surkin으로!

  2. 2008/06/09 23: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app_ 2008/06/10 17:03 Address Modify/Delete

      턴테이블은 예민한 제품이니, 가급적이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작동시켜보고 구입하는 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운이 좋아 4만엔에 턴테이블 두대를 낙찰받는다 해도 운송료 10만원에 관세 10만원이 붙으면 60만원에 이르는 가격인데, 국내에서도 중고로 운이 좋을 경우 이 정도엔 구입할 수 있거든요. 직접 일본 여행 중 구입해 들고 오는 경우, 혹은 지인이 한국에 들어올 때 사갖고 들어오는 경우가 (이 경우엔 운송료가 안 들고 운이 좋으면 관세크리를 피할 수 있겠지요.)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아니네요. 턴테이블 거래는 http://cafe.daum.net/toturntable 같은 곳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쪼록 턴테이블 구입에 행운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3. 2008/06/11 02: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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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은 justice의 'stress'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justice의 cross 로고 점퍼를 입은 10대들이 파리를 어슬렁거리며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인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훼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한 헨들핸드 영상이 제법 충격적이다. kourtrajme가 감독한 이 뮤직비디오가 충격적인 이유는 우리에게 GTA를 플레이 하는 것으로 발현되는 내재된 폭력성을 자극함과 동시에 우리의 평온한 일상이 무차별적인 폭력 앞에 아무렇지 않게 무너져내릴 수 있음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저항할 능력이 없는 아동을 학대하고, 중국 유학생들이 도심 한 복판에서 아무렇지 않게 평화시위대를 스패너로 가격하고, 다음 아고라에 이명박 탄핵 청원을 올린 학생을 교사가 귀를 잡아 경찰에게 연행하는 이 나라에서 이 일깨움은